폴란드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

 폴란드 인종차별

유럽 국가에 여행다녀온 사람들이 자주 얘기하죠. 한국만한 나라가 없다고. 유럽에는 소매치기부터 시작해서 인종차별, 또 동양 여성에 대한 캣콜링등 아름다운 유럽이지만 그 사회속에는 지저분한 것들이 많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오래전 처음 유럽여행을 하던 시절에는 그렇게 느끼기도 했었고, 여전히 여러 유럽국가들에 대해서 그런 이미지가 조금은 남아있어서 여행 중에는 항상 조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도 그런 유럽에 포함된 국가라서 많은 한국인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을하는 것 같은데, 그동안 제가 폴란드에 지내면서 개인적으로 그런것들에 대해서 느낀 것을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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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에서 인종 차별 당해 본 적 없다

저는 지금까지 폴란드에서 인종차별이라고 느낄만한 일을 아직까지는 당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에는 제가 다른 문화를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농담이 섞인 사소한 발언에 대해서는 많이 관대한 편이라서 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안하려고해도 서로 다른 인종이다보니 얘기하다보면 서로의 다름에 대해서 얘기할 일도 많아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때때로 차별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충분히 같은 인종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대부분이 그랬던 것 같아요. 또한 친한 사이에는 그보다 조금더 수위가 높은 농담도 오고가기도 합니다. 그런 것도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마찬가지이기때문에 크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이며, 그런 농담들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인종이 달라서 차별을 당했다고 느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차별이나 혐오행위는 잘 모르는 사람, 처음보는 사람으로부터 당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만, 다행히도 저는 폴란드에서 아직까지 그런 것을 겪어보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폴란드는 외국인에게 꽤나 관대한 국가라 생각됩니다.


폴란드의 인종차별은 서유럽보다 훨씬 적다

어쨋든 폴란드는 확실히 서쪽의 유럽국가들보다 인종차별이 적은 편이라고 많이들 얘기합니다. 저 역시 그부분에 동의하는 편입니다. 서유럽쪽은 아무래도 소득수준이 높은 나라들이 많아서인지, 본인들이 더 우월하다고 생각하고, 유색인종을 본인들보다 낮게보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만, 동유럽 쪽은 오히려 그 반대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동양권 문화(특히 한국의 문화)들도 많이 유입되고 있고, 먼 나라의 정보도 빠르게 알려지는 세상이니 잘못된 인식을 갖는 경우는 많이 없는 것 같아요.


폴란드인들은 여성을 존중한다

폴란드에서 지내면서 여성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상당히 뿌리깊게 자리잡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가정에서나 사회적으로나 그런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직접적으로 여성전용 시설을 만들거나 하지는 않지만, 그냥 일상 속에서 여성이 우선시 되고, 여성의 의견을 먼저 들어준다거나 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그런면에서 폴란드는 여성이 여행하고 생활하는데에도 꽤 괜찮은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백인 특유의 자신감

돈 많은 부자들이 아무리 티내지 않으려고해도 그 특유의 자신감이 느껴지듯이, 여행하면서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백인들 특유의 자신감을 알게모르게 내비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것을 한번씩 느끼곤 했습니다. "우수한 교육을 받고, 문명화가 잘 된 시민" 이라는 특유의 자신감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죠. 폴란드에서도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아주 가끔 있기는 했으나, 다른 나라에서처럼 못들어줄 정도로 지나친 경우는 한번도 없었던 것 같아요. 오히려 폴란드에 계속 지낼수록, 굉장히 인간적이고, 우리와 다른 점이 전혀 없다고 느껴질 정도로 인간적인 모습도 많이 본 것 같아요.


폴란드인들도 다양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몇가지 예를들면 전통적인 카톨릭 국가인 폴란드에서도 길거리를 걷다보면 동성커플이 한번씩 보이기 시작했다는 것과, 인종이 다른 커플들도 자주 보이기 시작했으며, 외국인들도 많이 들어와 있습니다. 최소한 대도시의 시민들은 이제는 그런 것들에 어느정도 익숙해져있어서, 신기하게 바라본다거나 하는등의 시선은 많이 없어진 상태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젊은이들의 경우에는 더욱더 글로벌화가 되어 있어서 아무 거리낌없이 행동하는게 일반적이라고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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