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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바 쇼팽공항 흡연실과 폴란드의 흡연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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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 공항 탑승장 흡연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바르샤바 공항 흡연실"을 검색하고 들어오신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바르샤바 쇼팽 국제공항에는 흡연실이 있습니다. 위치는 따로 설명할 필요도 없을정도로 공항 규모가 작기 때문에 짐검사와 출입국 심사대를 통과하고 탑승구 쪽으로 걷다보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따로 공항 흡연실 사진은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흡연실도 중간중간에 여러개 있어서 흡연하시는 분들에게 큰 문제는 안될 것입니다. 다만, 각 흡연실의 사이즈가 작은 편이기때문에 한번 들어갔다가 나오면 온몸에 담배냄새가 가득찰 수 있다는 것은 아쉬운 점이긴 합니다만, 뭐 애연가에게 중요한 것은 흡연이니까요.  바르샤바 공항 실외 흡연구역 공항 바깥 쪽 끄트머리 쪽에 흡연구역이 지정되어 있습니다. 바르샤바 공항의 실외 흡연구역은 인천공항처럼 사방이 막힌 형태는 아니고 그냥 일반 인도의 한 쪽편을 흡연구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담배 그림이 그러져 있고 공항도 작은 편이기때문에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폴란드에서는 담배에 대해서는 비교적 관대한 편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흡연구역이 아닌 곳에서도 흡연을 하는 문화입니다. 그래서 흡연절대금지라고 써진 곳이 아니라면 아무대서나 흡연을 해도 누가 뭐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공항에서도 건물 밖에 나가보면 흡연구역이라는 표시가 없는 곳에서도 담배를 물고 있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폴란드 사람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크게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근처에 아이들이 있거나하면 다른곳으로 이동해서 피는게 매너이겠지요.  폴란드의 흡연 문화 위에 설명한 것처럼 폴란드는 흡연에 대해서 자유로운 편입니다. 한국에서는 특히 도심에서는 지정된 흡연구역을 찾아가서 담배를 펴야하고 흡연구역이 멀리 있을경우 담배 하나 태우기 위해서 트레킹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폴란드에서는 길거리에서 담배를 물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을정도로

개들에게 보내는 폴란드인들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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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개사랑 요즘은 반려동물을 함께하는 사람이 많죠. 폴란드도 반려동물에 대한 애정이 매우 높은 나라중 한 곳 입니다. 개와 고양이는 당연히 가장 사랑받는 동물들인데, 특히 폴란드에는 개를 자주 볼 수 있을정도로 개에 대한 애정이 남다릅니다. 폴란드를 여행하다보면 도심 속에서 산책하는 개들도 자주 볼 수 있고, 일반 가정에서도 개 키우는 집이 매우 많습니다. 그리고 그 개들 중에는 맹견이라고 부를 수있는 크고 험악해보이는 개들도 많아보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개키우는 것을 금지하는 건물도 종종 있지만, 폴란드에서는 그런 아파트나 건물은 아직까지 못본 것 같습니다. 그만큼 그동안 가보았던 모든 아파트에 개 캐우는 사람이 많이 있었고, 엘리베이터나 복도에서 개를 마주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나마 개 키우는 폴란드인들은 대부분 개의 오물을 잘 치우는 편이라서 길거리에서 개똥은 많이 보이지 않다는 것은 다행인 점이라 생각됩니다. 물론 종종 길거리에 보이긴 합니다.  동물학대 주의 폴란드에서는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동물의 대한 법규들이 엄격한 편입니다. 특히 동물학대에 대한 부분이 매우 엄격한 편이어서, 여행중에 동물을 마주치더라도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혹시라도 산책중인 험악한 개가 근처로 다가오더라도 발로 밀친다거나하는 등의 행동은 조심해서 해야합니다. 자칫 동물학대로 보일수도 있기때문입니다. 저 역시도 끈 풀린 다른 사람의 험악한 개가 저에게 달려와서 크게 놀랐던 적이 있었고, 마음같아서는 개주인에게 뭐라하고 싶었지만, 이런 폴란드인들의 개에 대한 특별한 사랑을 알고있었기에 꾹꾹 눌러참았던 적이 있습니다. 개에게 소리를 질러서 겁주는 것도 동물에 대한 학대가 될수도 있다는 것도 참아야했던 이유였습니다. 만약에 이런 상황이 미국에서 벌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튼 폴란드의 사정이 이렇다보니 개를 좋아하지 않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에게는 꽤나 성가신 문화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한국에서는 "우리 개는 안물어서 괜찮아요"라는 말

폴란드 지하철은 깨끗하고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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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 지하철의 특징 바르샤바에서 생활하다보니 지하철도 자주 타게 되는 것 같습니다. 바르샤바의 대중교통은 트램과 버스, 지하철 이렇게 크게 세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것은 지하철입니다. 왜냐하면 지하철은 특성상 정체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 안전하고 빠른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개통된지 얼마 안되는 역들이 많아서 다른 유럽국가와 다르게 폴란드의 지하철은 대부분 아주 깨끗한 편이고, 관리도 매우 잘되고 있으며, 지하철의 운행 주기도 짧은 편이어서 이용객에게는 이 부분도 편리하게 느껴집니다. 2개뿐인 지하철 노선 바르샤바의 지하철은 2개의 노선만 있습니다. 다른 국가들과 비교하면 그 수가 매우 적은 편이라서 지하철만으로는 바르샤바 전체를 다 둘러보기 어려운게 현실이고, 편리한 여행을 위해서는 버스나 트램을 같이 이용해야 합니다. 다행인 점은 한국처럼 각 대중교통 수단간에 환승 시스템이 비교적 잘 갖춰져 있어서, 티켓하나로 이 세가지 모두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참고로 바르샤바의 대중교통 티켓은 시간단위로 판매) 그리고 노선이 두개뿐이다보니 특히 외국인 입장에서 지하철역 외우기도 쉽고 지하철 지도를 보면서목적지를 찾을 때도 빠르게 찾을 수 있다는 장점아닌 장점도 있습니다. 길이가 짧은 지하철 바르샤바 지하철 2개 노선 모두 그 길이도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매우 짧은 편입니다. 그래서 첫번째 역에서 마지막 역까지 가는데에 그리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습니다. 현재 바르샤바 곳곳에서 더 많은 역을 개통하기 위해 공사가 진행중이기는 하지만, 지하철 공사는 시간이 오래걸린다는 특성상 지하철로 장거리를 이동하기에는 아직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하철역 개통과 관련해서 한가지 더 말하자면, 한국처럼 지하철 역이 개통될 때마다 인근의 집값이 크게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뭐 당연한 말일수도 있겠지만, 이런 것들때문에 폴란드에서도 청년들이 집을 구입하는게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현실이고, 점점 더 도시 외곽으로 밀려나

폴란드의 건물 층수 계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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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에서는 0층부터 시작합니다 폴란드에서 생활하다보면 가끔 한국과 차이나는 것들이 하나씩 보이기 마련인데요. 이번에는 생활속에서 흔하게 발견할 수 있는 건물의 층수와 관련된 차이점 하나를 설명드립니다.  일반적으로 건물안에서 우리가 1층이라고 부르는 첫번째 층이 폴란드에서는 0층 또는 그란운드 플로어등으로 표현합니다. 그래서 2층은 1층, 3층은 2층이라고 부릅니다. 이는 인근의 프랑스와 같은 몇몇 국가들에서도 이런 체계를 볼 수 있으며, 폴란드 역시 그 쪽의 영향을 많이 받아온 나라라서 이런 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렇게만 보면 별거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폴란드에서는 이 층수개념이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폴란드는 복도식 아파트가 많은편인데, 아파트 호수가 우리처럼 층을 나타내지 않는 경우가 많기때문입니다.  예를들어보겠습니다. 주위의 누군가 폴란드 OO아파트 55호에 살고있다고 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5층의 5번째 집이겠구나 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특히 중앙복도식의 조금 오래된 아파트들에서 이런 형태를 자주 보았습니다. 여튼 그래서 폴란드 사람들과 이야기하다보면 이런 부분에서의 차이때문에 의도치않는 실수를 하기도 합니다. 한번 더 예를 들어보면, 위에 말한 것처럼 폴란드인 친구의 집에 초대를 받았을 때, 이 친구의 집 OO아파트 55호를 찾아갔다가 5층에 갔더니 해당 호수가 없어서 건물을 잘못 찾아왔나하는 생각에 밖으로 나가서 다른 건물 앞에서 방황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으며, 반대로 폴란드인 친구를 초대했을 때, 5층으로 오라고 했는데, 친구는 4층에서 헤매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도 이런 층수개념과 폴란드 아파트의 특수한 사정때문에 목적지를 찾지못하고 헤맸던 적이 몇번이나 있습니다. 심지어는 가봤던 곳인데도 갈 때마다 엘리베이터의 다른 층을 잘못 눌러서 엉뚱한 층에서 내렸던 적도 여러번 있네요. 아무튼 이렇게 폴란드와 여러 외국에서는 이렇게 건물의 층수가 0층부터 시작하는 경우

폴란드인들에게 한국은 안전한 나라일까 (남북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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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인들이 체감하는 남북관계 최근 뉴스를 보면 북한의 위협적인 발언이 자주 전해지는 것 같아요. 여기 폴란드에서도 관련 소식이 한번씩 뉴스에 등장하는걸 보면 한국의 소식이 여기서도 꽤나 관심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처럼 많은 폴란드 사람들이 뉴스매체를 통해서 한국에 대한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되면서 한국의 안보, 안전에 대해서도 궁금증을 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에 대한 뉴스 중에는 북한과 관련된 뉴스도 많기 때문이겠지요. 특히 최근에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남한에 대한 위협적인 발언들때문에 더욱 더 그런 것 같아요. 폴란드 텔레비전이나 인터넷을 보면 이와 관련된 뉴스가 최근 자주 올라오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 정말 전쟁 나는 것인가?" 주위를 보면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이런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들도 꽤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이런 상황이 위협적인 상황이 자주 있었고, 분단국가인 한국이 갖고 있는 특수한 사정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주긴하는데, 그래도 자극적인 뉴스때문에 한국이 위험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는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 한국인 기준에서도 폴란드 바로 옆에서 전쟁 중이기때문에 폴란드도 위험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데.. 여기서는 그 반대이니 상황이 참 이상하긴 한 것 같습니다. "왜 북한은 핵무기를 만드는가?" 폴란드인들이 이런 질문을 하는 것을 보면 북핵 이야기는 폴란드 뉴스에도 오래전부터 자주 나왔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미사일 쏜다는 소식만 기억하는 것인지, 아니면 언론에서 왜 쏘는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해서인지, 사실 주위의 많은 이들은 그 이유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제게 묻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왜 북쪽에서 미사일을 쏘는 것인지 그리고 남한에서 온 저는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는데, 사실 저도 그저 남한에서 온 일반인일뿐인데 그런 명확한 이유는 알수가 없는데 말입니다. "남쪽과 북쪽, 어디

폴란드 록밴드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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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가장 좋아하는 폴란드 록밴드는 바로 FEEL입니다. 제가 처음으로 접했던 폴란드 밴드이기도 하며, 폴란드에서도 사실상 모든 사람이 알고있을 정도로 유명한 밴드입니다. FEEL이라는 밴드에 대해서 살짝 살펴보면, 2005년에 폴란드 카토비체에서 Q2라는 이름으로 시작했다가 이후에 "쿠피하 밴드"로, 그리고 지금은 FEEL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2007년 소폿 국제음악제등에서 크게 성공하였고, 현재는 국민 밴드로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밴드입니다. 그래서 연말이나 공휴일 축제등이 있을 때 자주 등장하며, 저 개인적으로도 행사가 있는 크라쿠프등에서 FEEL의 노래를 직접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라이브도 잘하더군요) 자 그러면 FEEL의 히트곡 한번 들어보시죠 Pokaz na co cie stac 이 노래가 FEEL의 노래 중에서 가장 유명하기도 하고, 저 개인적으로 처음으로 들었던 노래네요. 가사에 대해서는 뭐, 전 세계에서 흔히 쓰고있는 뻔한 러브송이라 사실 가사에 대한 매력은 전혀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노래의 분위기가 한국인으로서 익숙하지 않은 분위기여서 그게 인상깊게 느껴졌었습니다.  A gdy jest juz ciemno 이 노래도 제가 정말 좋아하는 노래 중에 하나인데요. 이 역시도 보컬 피오트르(Piotr)의 목소리가 상당히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노래인 것 같아요. 전에 우연찮게 광장 행사장에서 노래하는 것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었는데, 인터넷으로 듣는 것과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 불러서 많이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Pokaz mi niebo "포카스 미 니에보"는 "하늘을 보여줘"라는 뜻으로 이 노래는 러브송이 아닌 꿈과 희망을 노래하는 가사 내용을 갖고 있어서 뻔한 러브송에 지친 사람들에게 추천드리는 노래입니다. 보컬의 목소리 자체가 한국 사람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든 목소리라서, 매우 독특하게 들리기도 하지만,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요. 

폴란드 의료시스템의 아쉬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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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의료시설과 환경 폴란드의 병원, 의료체계에 대해서 얘기를 해봅니다. 제가 폴란드의 의료체계를 완전히 이해하고 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동안 폴란드에 지내면서 겪었거나, 주위의 사람들의 경험담등을 들으면서 알게된 것들입니다. 글로벌 시대인 만큼 폴란드의 의료 서비스의 기본적인 체계는 한국과 비슷한 부분도 많은 듯하지만 동시에 다른 국가인만큼 한국과는 확연히 다른 점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폴란드의 건강보험과 실용성 폴란드에도 우리처럼 건강보험도 있고 국민연금도 있고 대부분의 사회보장제도는 비슷하게 갖추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한국인 기준에서는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의료와 관련된 부분인데요. 아쉽다고 느낀 것 중에 한가지는 내가 진료가 필요하다고 느낄 때 바로 진료를 받기가 어렵다는 것인데, 이게 시설을 갖춘 대형 병원이 적어서 인지, 또는 장시간 근로가 적다는 폴란드의 문화적인 특성상 진료시간에 제한이 있어서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환자 입장에서는 아쉬움 점이 분명하다는 생각입니다. 병원진료는 미리 예약해야한다 건강보험 혜택을 받으려면,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병원에 예약을 해야하는데, 이것만 놓고보면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이되지만 문제는 진료예약 후 실제 진료를 받을 때까지 한두달은 기본이고 심지어는 수개월이 걸리기도 합니다. 정말 위급한게 아니라면 바로 진료 받기가 어려운 까닭에 많은 폴란드 사람들이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사설 병원을 찾는 사람들도 매우 많은 편인데 이 경우 우리처럼 모든 병원과 의료관련 시설에서 건강보험이 적용되는게 아니어서, 비싼 의료비를 지출해야 합니다. 빠른 진료를 원하면 사립병원으로 위에 설명한대로 사정이 이렇다보니 많은 폴란드인들이 사설 병원을 찾게 됩니다. 이 경우에 상당히 비싼 진료비를 부담하게 되며, 경제적 사정이 여의치않은 사람은 병원진료를 망설이게 되는 이유가 되기도하며, 이는 결국 국민들에게 의료체계에대한 불안감을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의

폴란드와 한국의 근로문화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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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사람들과 한국인들의 근로 문화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사는 곳 다 거기서 거기다라고 생각을 하며 살아왔는데, 폴란드에 오래 지내다 보니, 이 차이가 상당히 크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네요. 때로는 폴란드 사람들이 생각하는게 맞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또 어떤 때는 답답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어떤 부분이 어떻게 다른지 제가 느꼈던 부분을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전공에 맞는 업무만 고집하는 폴란드 폴란드도 한국처럼 고학력자가 넘쳐나는 사회입니다. 그래서 그에 걸맞는 일자리를 선호하는 현상이 많습니다. 이는 한국에서도 마찬가지죠. 다만, 한국에서는 일반 기업에 소속된 직장인들은 대체적으로 자기 업무만하지 않고 경우에 따라 다른 영역의 업무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는데, 폴란드에서는 그런 비율이 매우 적을정도로 자신의 업무 범위내에서만 근무를 하려고하는 성향이 강한 것 같습니다. "나 이 일하러 온 사람아니예요" "그 업무는 제 업무가 아닙니다" 한국에서도 직장내에서 이와같은 일은 매우 자주 발생하는 것 같아요. 특히 이제 일을 시작한지 얼마안된 젊은 신입들이 자주 불평하는 내용 중에 하나가 아닐까합니다. 폴란드에서도 특히 젊은 직장인들에게서 이런 불평을 자주합니다. 처음 입사할 때부터 희망하는 업무가 있었고, 그 희망하는 업무를 하기위해 이 회사에 들어온 것이다. 그러므로 그와 관련된 업무는 할 수 없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고, 심지어는 그런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내비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이해하고 가는데 말이죠. "어떻게 하고싶은 일만 해요?" "그럴거면 개인 사업을 하세요" 그런데 들어보면 둘 다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저 역시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왜 이런 일까지 해야하나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고, 반대로 저 사람은 왜 저정도도 안하려고 하는 걸까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쪽이 옳다고 말하지는

폴란드 사람들은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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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에 대한 폴란드인들의 인식 이 이야기들은 순전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밝히고 시작하겠습니다. 제가 그동안 폴란드를 오고가면서 그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에 대한 인식, 편견에 대해서 직접 보고 느낀 것을 적어보려합니다. 전에는 남의 나라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할테고, 관심도 없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요즘은 한국 문화가 이 곳 폴란드에서도 많이 퍼지고 있는게 보여지고, 관심있는 사람들도 하나둘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위에서 겪은 일과 이야기들을 토대로 폴란드인들이 한국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작성해봅니다. 옛날과 다르게 한국은 꽤 유명하다 제가 처음 폴란드를 여행했던게 벌써 10여년 전이네요. 그때만해도 농담반 진담반으로 남쪽한국인지 북쪽한국인지 물어보거나 한국이 정확히 어디쯤에 있는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새로운 사람을 만나도 다들 당연하다시피 한국을 잘 알고있고, 옛날처럼 엉뚱한 질문하는 사람은 전혀 보이질 않네요.  폴란드에서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렇게 많이 알려지고있는 이유를 몇가지 뽑아봤습니다.  한국 아이돌 그룹의 팬이 많아지고 있음 한국 기업들이 많이 진출하고 있음 한국영화, 음악, 음식까지 유명해지고 있음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이 유명세 뉴스에서 한국에 대한 보도가 늘어남 이런 이유들로 인해서 한국은 점점 폴란드에서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10대나 20대 여자 아이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아이돌을 좋아하는 한국매니아들이 있는데, 이는 폴란드내에서 아직까지 그리 큰 커뮤니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이들의 역할도 컸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들은 한글이 적힌 한국제품이면 그냥 구매/소장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고, 이들 주위의 사람들도 그것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될테니 말이죠.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기업들이 폴란드에 과거보다 더 많이 투자하기 시작했다는 점도 한국이라는 나라가 더 많이 알려진 이유가 될듯합니다. 기존에는 엘지나 삼성, 현대가 그 역할을 했다면, 지금은 에스케이나

폴란드 화폐 즈워티(Zloty) 종류별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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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를 쓰지 않는 폴란드 폴란드의 통화는 즈워티(Złoty) 우리가 유럽연합이라고하면 전부 유로화를 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는 분들도 있는데요.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유럽연합은 많은 유럽 국가가 가입되어 있지만, 생각보다 많은 나라가 유로화가 아닌 자국 통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북유럽에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중부 유럽에 폴란드, 헝가리등이 자체 화폐를 사용합니다. 즉, 유럽연합이라고 해서 다 같은 화폐를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자 그러면 폴란드의 화폐를 한번 살펴볼게요. 폴란드의 지폐와 동전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역사적으로 유명했던 인물이나, 문화적인 상징물이 그려져 있는데, 지폐속 인물과 상징물에 대한 내용은 다음번에 작성하고 이번에는 지폐의 디자인만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폴란드 즈워티의 디자인은 꽤 예쁩니다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폴란드 지폐의 큰 장점은 바로 작은 사이즈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작은 지갑에 넣고 다니기 매우 편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물론 요즘은 폴란드에서도 카드생활이 일반화 되어가고 있어서 지폐를 굳이 들고다닐 필요는 없습니다만, 그래도 비상금으로 챙겼을 때, 작은 지폐사이즈는 확실히 지갑에 보관하기가 수월합니다. 지폐 사이즈가 큰 대표적인 나라, 일본 엔화와 영국 파운드화는 작은 지갑에는 제대로 수납이 안되고 지갑 밖으로 튀어나오게 되서, 사실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꽤 불만족스러웠던 경험이 있네요. 특히 일본같은 나라는 현찰 생활이 아직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그 불편함은 상당하다고 느꼈습니다. 어쨋든, 폴란드의 지폐는 저처럼 미니멀한 사이즈를 선호하는 사람들에게는 들고다닐만한 그런 사이즈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폴란드 지폐 폴란드 즈워티 지폐는 위의 사진과 같이 10즈워티부터 20, 50, 100, 200 그리고 500즈워티까지 있습니다. 요즘 즈워티 환율이 많이 오른 상태라 (1즈워티=330원) 10즈워티 지폐의 경우 한국 원화로 환산시 약 3,300원이고, 500즈워티 지폐의

폴란드 슈퍼마켓 - 결제방법과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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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마트도 한국과 크게 다를바 없어서 사실 미리 알아둬서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제가 폴란드에서 생활하면서 어려웠거나, 혼란스러웠던 것들이 몇가지 있어서 그를 토대로 몇가지 팁들을 작성했습니다. 생수 구입 폴란드어를 모르는 외국인이라면, 생수 구입하려다가 탄산수 구입하는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대부분 생수를 마시는 한국인들에게 더욱 자주 발생하는 일입니다. 아래 두가지 폴란드어를 익혀둔다면 생수 구입할 때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에 NIE 는 NO라는 뜻입니다. GAZOWANA = 탄산수 NIEGAZOWANA = 일반 생수 결제방법 폴란드도 한국처럼 카드결제를 많이하는 편입니다. 컨택리스 기능을 지원하는 카드라면, 카드를 단말기에 터치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결제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만약 컨택리스 카드가 아니라면, 한국처럼 단말기에 카드를 삽입하는등의 방식으로 결제를 진행하면 됩니다. 셀프계산대 폴란드도 셀프계산대가 여러 매장에 많이 보급이 되어 있습니다. 모든 키오스크 장비들은 영어를 기본적으로 지원하니, 잘 읽고 따라하면 크게 어려울 것은 없을 것입니다. 한국 카드로 결제할 경우, 카드사에 따라서 비밀번호 입력이나, 서명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만약, 셀프계산대에서 서명요구가 있을 경우, 결제가 중단되고 직원이 올때까지 기다려야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카드의 원화결제서비스 차단신청을 했어도, 폴란드 화폐인 즈워티나 미국 달러 중에서 선택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도 결제는 폴란드 화폐인 즈워티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 경험상 실수로 미국 달러를 눌렀다가, 다소 높은 환율과 수수료율이 부과된 적이 있습니다. 또 한가지 신경써야 할 점은, 과일이나 채소등을 구매할경우, 매장에따라서 미리 저울로 무게를 재서 가격스티커를 붙여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주위 사람들 하는 것을 보고 따라하면 되지만, 가격스티커를 부착하지 않고, 셀프계산대에서 측정후 계산하는 매장일 경우에는

폴란드에서 한국화장품의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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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몇년새 폴란드 화장품 가게에서 한국 화장품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휴대폰에 광고까지 등장할 정도로 한국 화장품의 인지도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불과 몇년전까지만해도 한국화장품 구경도 힘들었고, 오히려 일본산 화장품이 자주 보였었는데, 요즘 이런 광경을 보면 정말 한류의 영향이 크긴 큰가봅니다. 요즘은 폴란드의 10대 여자아이들 중에 한국에 푹 빠져있는 한류 매니아들이 꽤 있는데, 이 친구들은 한국관련 상품이라면 모조리 사들이는 특징이 있죠. 그래서 처음에는 이런 친구들만 구입하는 거겠지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니 나이를 불문하고 폴란드 여성들 사이에서 한국화장품의 성능과 품질에 대한 평가가 아주 좋게 퍼져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비싼 가격임에도 꽤 많이 팔리고 있다고 하네요. 요즘같아서는 정말 한국화장품 수입전문업체라도 하나 차리고 싶은 생각까지 들정도네요 :) 폴란드 화장품 스토어 HEBE 폴란드의 화장품 프랜차이즈중에 유명한 헤베(Hebe) 스토어를 가보니 아예 한국화장품 전문 코너까지 마련되어 있더군요. 상품의 종류가 한국만큼 다양하지는 않은듯하지만, 그래도 그만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날로 증가하고 있다는 증거로 보입니다. 헤베스토어는 폴란드에서 자주 볼 수 있을만큼 그 매장수도 많은 편인데, 제가 그동안 들러본 헤베 매장에는 모두 한국화장품 코너가 별도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대부분의 상품들이 그리 유명한 브랜드의 제품은 아닌 것 같은데도, 포장지에 한글이 적혀있다는 것과, 메이드인 코리아가 적여있다는 이유만으로 프리미엄 이미지가 붙은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Hebe 한국 화장품 코너 한국산 마스크팩은 최고의 선물 여기 폴란드 현지에서는 한국산 마스크팩의 인기가 상당히 높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한국 화장품 중에 하나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한국과 비교하면 그 종류도 적은편이고 각 상품의 가격또한 꽤 비싼편인데도 잘 팔리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대충 비교해보니 한국보다 3배이상

폴란드 크리스마스 캐롤송 (Polskie Kolę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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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크리스마스 캐롤 곧 12월 25일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네요. 카톨릭 국가인 폴란드에서도 크리스마스는 최대 명절입니다. 그래서인지 11월부터 길거리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기 시작하더니, 크리스마스를 1주일 앞둔 지금은 모든 폴란드인들이 크리스마스 파티를 준비중이네요. 슈퍼마켓같은 곳에가면 대부분 크리스마스 관련 상품들로 가득차 있고, 텔레비전에서도 크리스마스 관련 영상들이 흘러나오네요. 크리스마스 캐롤송 폴란드 가정에서는 크리스마스 전후로 캐롤송을 많이 듣습니다. 가족들과 만나는 자리에서 항상 캐롤송을 틀어놓고 파티를 합니다. 멀리에서 이런 캐롤 송을 듣는 것만으로도 폴란드인들에게는 가족과 고향을 기억하는 방법이 되기도하고, 우리같은 외국인들은 캐롤과 함께 폴란드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자 그래서 크리스마스때 폴란드에서 듣는 캐롤송을 한번 찾아봤습니다. 들어보시면 한국에서도 익숙하게 들리는 징글벨이나 고요한밤 거룩한밤 같은 노래들도 많긴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캐롤송들도 많다고 느끼실 거예요. 그 중에는 파티 분위기를 한껏 내주는 신나는 캐롤들도 있지만, 크리스마스의 본래 의미인 성탄절을 진지하게 기념하는 노래들도 많아요. 특히 성경에 예수 탄생과 관련한 사람들을 찬양하는 뜻을 지닌 노래들이 많은 것 같아요. 물론, 요즘 폴란드사람들은 그런 의미에는 관심이 없는 사람이 많고 그저 크리스마스 자체를 하나의 즐거운 명절로 여기는 경우가 많긴하지만요. 캐롤은 폴란드어로 "콜렝디(Kol ędy )"라고 합니다. 아래는 폴란드 캐롤 영상 몇개를 퍼왔습니다.

폴란드 영화 다큐멘터리 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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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영화 폴란드에서 제작되거나 폴란드 배경인 영화들 몇편 소개합니다. 다 유명한 영화들이라 어쩌면 이미 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아직 못본 폴란드 영화가 아래 목록에 있다면 시청 추천드립니다.  폴란드의 유명한 영화들 중에는 과거를 배경으로하는, 특히 2차대전을 배경으로하는 전쟁영화(애국영화)가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도 일제시대 배경인 영화들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폴란드에서는 2차대전이 배경이된 영화가 많이 만들어집니다. 이 역시 그 당시에 잊혀지지 않을정도로 아픈 역사가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1. 문신을 한 신부님 (Corpus Christi, 2020) 소년원 출신의 주인공이 훔친 사제복을 입고 가짜 신부 행세를 하지만 마을 주민들에게 신임을 받게 되는 그런 내용의 영화입니다. 이렇게만 들으면 왠지 코미디 일것 같지만, 사실은 드라마에 더 가까운 영화로 개인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웠던 영화였네요. 2. 폴란드로 간 아이들 (The children gone to pland, 2018) 한국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인데요. 폴란드의 영화는 아니지만, 폴란드가 배경이 되는 한국 다큐멘터리로 배경은 한국전쟁 때로, 당시 북한과 수교하고 있던 폴란드가 전쟁중인 북한의 아이들을 맡아주게 되는 내용인데요. 영화를 통해서 당시의 역사나 폴란드의 상황등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 때 폴란드도 2차세계대전 끝난 직후라서 상당히 어려웠을텐데 많은 폴란드인들이 외국인 아이들까지 보살펴주는 영화 속 모습을 보면, 그 당시의 폴란드인들의 배려를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3. 303 전투비행단 (303 Squadron) 2차대전 당시 영국에서 활약한 폴란드 파일럿들에 대한 내용입니다. 영국에서 전투기를 몰고 독일군의 전투기를 백여대가 넘게 격추시키는 활약을 합니다. 폴란드에서는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화 중에 한편이지만, 역사영화, 전쟁영화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번쯤 봐볼만한 영화라 생각됩니다. 4. 피아니스트 (The pianist, 2003) 이 영화는 한국

바르샤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 (올드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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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드타운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카톨릭 국가인 폴란드에서는 해마다 12월 초중순이 되면 올드타운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식을 합니다. 점등식은 바르샤바 올드타운 광장 초입부에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데, 그 트리에 달린 조명을 바르샤바 시장이 직접 점등하는 것이죠. 그리고 이렇게 불이 밝혀진 트리는 1월까지도 계속 빛을 내게 되는데, 이게 이 나라 사람들에게는 꽤 큰 행사입니다. 들어보니 텔레비전으로도 중계된다고 하더군요.  올해는 방금 전인 12월 7일 저녁 6시에 점등식이 있었습니다. 수 많은 사람들이 올드타운 광장에 모였고, 바르샤바 라파우 시장이 직접 점등을 했습니다. 저도 처음으로 현장에서 이 행사를 구경했는데, 한번도 성탄절 행사에 크게 관심을 둔 적이 없었기에 그리 대단한 행사일거라고는 생각치 못했는데, 꽤나 많은 인파가 몰린 것을 보면서, 크리스마스가 이 나라에서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네요. 겨울 올드타운은 따뜻한 와인과 함께 트리 점등식을 마치고 올드타운을 한바퀴 둘러보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거리를 자세히 둘러보면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뭔가를 마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대부분 와인입니다. 이 와인은 폴란드에서 Wino Grzane(비노 그자네) 라고 하는데 뜨겁게 데워서 마시는 Mulled 와인으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며, 폴란드를 비롯한 여러 유럽국가에서 겨울에 마시는 와인이니, 겨울에 폴란드나 유럽을 방문하시는 분은 한번쯤 마셔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곳에서는 이미 오랜 전통이기에 와인 한잔 마시는 것만으로도 전통체험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크리스마스 트리 점등 행사는 바르샤바 뿐만 아니라, 폴란드 주요 도시들에서 대략 12월 이 맘때쯤에 진행한다고 합니다. 특히 브로츠와프의 크리스마스 관련 이벤트가 폴란드에서는 많이 유명하다고하니, 그 지역으로 출장이나 여행가시는 분들은 한번 구경하러 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폴란드 인종차별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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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 인종차별 유럽 국가에 여행다녀온 사람들이 자주 얘기하죠. 한국만한 나라가 없다고. 유럽에는 소매치기부터 시작해서 인종차별, 또 동양 여성에 대한 캣콜링등 아름다운 유럽이지만 그 사회속에는 지저분한 것들이 많다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요. 저 역시 오래전 처음 유럽여행을 하던 시절에는 그렇게 느끼기도 했었고, 여전히 여러 유럽국가들에 대해서 그런 이미지가 조금은 남아있어서 여행 중에는 항상 조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폴란드도 그런 유럽에 포함된 국가라서 많은 한국인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걱정을하는 것 같은데, 그동안 제가 폴란드에 지내면서 개인적으로 그런것들에 대해서 느낀 것을 말씀드릴게요. 폴란드에서 인종 차별 당해 본 적 없다 저는 지금까지 폴란드에서 인종차별이라고 느낄만한 일을 아직까지는 당해본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말할 수 있는데에는 제가 다른 문화를 존중하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농담이 섞인 사소한 발언에 대해서는 많이 관대한 편이라서 일수도 있습니다. 사실, 안하려고해도 서로 다른 인종이다보니 얘기하다보면 서로의 다름에 대해서 얘기할 일도 많아지는게 어찌보면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그런 과정에서 때때로 차별이라고 느껴지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잘 생각해보면 충분히 같은 인종간에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대부분이 그랬던 것 같아요. 또한 친한 사이에는 그보다 조금더 수위가 높은 농담도 오고가기도 합니다. 그런 것도 어느 나라에 가더라도 마찬가지이기때문에 크게 민감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다는게 제 생각이며, 그런 농담들을 제외한다면 사실상 인종이 달라서 차별을 당했다고 느꼈던 적은 한번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인종차별에 대한 가장 큰 문제는 잘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대부분의 차별이나 혐오행위는 잘 모르는 사람, 처음보는 사람으로부터 당할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만, 다행히도 저는 폴란드에서 아직까지 그런 것을 겪어보지 못했을 뿐더러 오히려 친절하게 다가오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폴란드는 외국인에게 꽤나

왜 폴란드인들은 일본을 사랑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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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에서 일본의 인기 폴란드를 자주 오다가다보니까 생각보다 많은 폴란드 사람들을 접하게되고, 제가 외국인인데다 동양인이다보니 자연스레 외국에 대한, 아시아에 대한 이야기들을 많이 하게 되는데 그러다보면 꼭 일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아마도 일본의 문화가 오래전부터 폴란드 사회에 깊숙히 자리잡고 있었던 것 같아요. 폴란드인들과 대화를 이어가다보면 그 중에는 정말 일본 매니아라고 부를만한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고 느껴졌으며, 심지어는 일본을 사랑하는구나라는 생각마저 드는 경우도 있었네요. 이번 글에서는 제가 폴란드에서 지내면서 어떤 부분에서 폴란드인들이 일본을 많이 접했고, 만족해하는지 느꼈던 것들을 적어보겠습니다.  한류보다 빨랐던 일류(日流) 폴란드 뿐만아니라 다른 여느 나라들도 마찬가지 이겠지만, 일본의 문화가 더 빨리 세계에 알려졌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등은 여기 폴란드에서도 꽤 많이 알려져 있으며, 특히 지금의 30~40대 사람들에게는 어릴적 추억속에 꼭 일본의 문화상품이 들어있을 정도로 그 영향력이 상당합니다. 지금은 한류도 많이 퍼지고 있지만, 한류는 10~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제한적으로 확산하고 있지만, 일본의 문화는 연령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퍼진 것같아요. 그러니 일상생활 속에서 그 영향력도 한류보다 더 크다고 느껴집니다.  생활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일본제품 요즘에는 한국 기업들의 제품도 많이 알려지고 또 많이 팔리고 있지만, 그 전에는 일본 제품이 더 유명했었습니다. 일본은 전자제품과 자동차, 게임산업등에서 세계적인 국가였으며, 그런 인식이 폴란드인들에게 오랫동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예를들면 일본의 자동차들은 내구성과 가격도 좋은데 디자인까지 예쁜 실속있는 브랜드들이 많다는 인식이 여러 사람들 사이에 퍼져있고, 그런 것들이 폴란드인들의 마음속에 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발전된 나라중 하나로 생각하게 하는것 같아요. 폴란드에서 특별한 날에 먹는 스시 한국사람들도 즐겨먹는 스시는 폴란드에서도 유명합니

폴란드의 겨울, 한국에서 챙겨올 물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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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의 겨울 폴란드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간절기까지 비교적 뚜렷한 사계절을 지닌 나라이지만, 위치상 유럽의 약간 북쪽에 있어서 겨울이 상당히 추운편에 속합니다. 폴란드에 오시기 전에 어느정도 알고 오면 도움이 될듯하여 제가 폴란드에 살면서 느꼈던 폴란드의 겨울과 겨울나기 노하우를 몇가지 적어봅니다. 한국보다 조금 더 빨리 추워진다 평균 기온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추워지는 날짜가 한국보다 조금 더 빠르다고 느껴지는데.. 한국은 10월말 11월초라 되면 전국적으로 단풍이 절정에 이르지만, 여기 폴란드는 대부분의 낙엽이 이미 다 떨어진 상태가 됩니다. 동시에 체감온도도 많이 떨어지고 온 나라가 겨울 분위기를 내기 시작합니다. 또 한국과의 큰 차이점 중에 하나가 폴란드는 겨울에 해뜨는 시간이 한국보다 더 많이 짧아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이글을 쓰는 시점이 11월경인데 오후 4시쯤되면 완전히 어두워집니다. 그리고 12월 1월로 들어서면 오후 세시만되도 캄캄해져서 체감하는 기온은 더 낮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폴란드 사람들의 겨울 복장 추울땐 두껍고 따뜻한 옷을 많이 입는거야 당연한 일이지만, 한국과 특별히 다른점을 뽑는다면, 겨울용 비니를 많이 쓴다는 것과 겨울용 부츠를 다들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겨울 폴란드 거리를 걷다보면 마치 유행인 것처럼 비니모자 쓴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사실 유행은 아니고 항상 겨울에는 다들 필수품으로 챙겨다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우리 한국에서는 비니모자가 머리가 비교적 큰편인 한국인들에게는 잘 안어울려서 쓰기 싫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런저런 이유로 비니를 별로 안좋아했었는데 폴란드에 오고나서는 완전 필수품이 되어버렸네요. 쓰고다녀보면 정말 따뜻해서.. 없으면 밖에 나가기가 싫어질 정도입니다. :) 한국에서 가져오면 좋은 것들 폴란드 겨울 생활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져오길 잘했다고 생각되는 것과 안가져와서 아쉬웠던 것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아래 물건들은 전부 폴란드 현지에서도 구입할 수 있고

폴란드 바르샤바 원룸 아파트 구하기 (폴란드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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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르샤바 원룸 아파트 후기 주재원으로 폴란드에 오는 사람이라면 아마 직장에서 지낼 곳을 대부분 해결해 줄테지만, 워킹홀리데이나 개인적인 여행 목적으로 오는 것이라면 숙소를 직접 구해야할텐데, 어떤 숙소들이 있는지, 또 가격대와 시설은 어떤지에 대해서 저의 경험을 토대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바르샤바의 원룸 가격대 1년 계약시 원화로 월 50~80만원선 몇개월 단기 원룸은 월 110~160만원선 저는 10여년전에 처음 폴란드를 방문했었는데 그 때랑 비교하면 정말 가격 상승이 엄청난 것 같아요. 한국도 많이 비싸지만 소득수준과 방 크기, 시설 등을 놓고보면 그나마 한국이 조금 더 저렴한 느낌이 있다고 느껴질 정도로 최근의 부동산 임대료의 상승은 상당합니다. 최근에 있었던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많은 피난민들이 들어오기도 했었고, 새 주택 건설도 상당히 느리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지 않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이 큰 이슈가 되고 있는데, 폴란드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체감상 인플레이션은 한국보다 심각하다고 느껴졌습니다. 위에 적은 가격은 우리의 일반 빌라식 원룸과 비슷한 방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의 원룸을 예로 들었습니다.(1즈워티=300원 기준) 사실, 저 가격보다 비싼 집은 상당히 많습니다만, 저 것보다 저렴한 집은 바르샤바에서는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최소 저정도 금액은 준비해야한다고 봅니다. 만약, 꼭 저 금액보다 저렴한 곳이어야 한다면, 쉐어하우스처럼 한 집에 방하나를 빌려서 지내는 방법도 있습니다만, 바르샤바에서는 가격대비 그다지 효율성이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호스텔 베드 하나를 장기로 빌리는게 공과금도 안내고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바르샤바 원룸 시설(옵션) 인터넷 서비스는 대부분 설치가 되어있고, 요즘 와이파이는 기본이기때문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인터넷 속도는 조금 느릴 수가 있는데, 특히 폴란드에서 한국사이트를 접속할 때 속도가 느리게 느껴질 수 있습

폴란드에서도 인기많은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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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폴란드인들의 김치 사랑 한국인의 소울푸드 김치, 폴란드에서도 통할까? 전에 보았던 뉴스 중에 어느 폴란드 가족이 유튜브를 통해 김치 제작법을 배우고 직접 담궈서 판매를 했더니 불티나게 팔려나갔다는 내용이 떠오르네요. 네, 한국의 김치는 폴란드에서도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 주위에 폴란드인들은 대부분 김치를 좋아했습니다. 다들 맛있다고 하거나 최소한 괜찮다고 대답하지, 싫다고 하는 사람은 아직까지 못봤네요. 한국인들처럼 폴란드인들도 담근지 얼마안된 싱싱한 김치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었고, 오히려 시큼한 신 김치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었네요. 폴란드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아시는 분이라면 아마, 비고스(Bigos)라는 음식을 들어보셨을겁니다. 일명 폴란드의 김치라고 불리는 음식이죠. 양배추를 발효시켜 만들어져서 특유의 시큼한 맛과 향이 나는 폴란드의 전통음식(비슷한 음식이 전세계에 많지만)인데, 이 시큼한 맛에 익숙한 폴란드인들이기에 신김치도 그 맛에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혹시 폴란드에 오셔서 폴란드 친구의 집에 방문할 때 김치를 선물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굳이 직접 담글 필요없이 한국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조금 오래된 뉴스이지만 김치와 관련해 한가지 좋은 소식이 있습니다. 대상 종가집 김치 폴란드에 합작법인 설립 곧 폴란드에도 한국 김치 공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작년말에 종가집 김치공장에 크라쿠프에 설립된다는 뉴스가 많이 나왔었죠. 지금도 한인마트나 아시안마트에서 수입산 한국 김치를 비교적 쉽게 구매할 수 있지만, 현지에 생산 공장이 들어온다면 김치 보급은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희처럼 폴란드에 자주 가거나 거주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좋은 뉴스인 것 같아요.  폴란드에서 판매되는 김치를 보면, 아직까지는 배추김치가 주를 이루지만 김치 공장이 들어선다면 앞으로 더 많은 종류의 김치도 생산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네요.